#뜬다! 노프릴스웨터

#뜬다! 노프릴스웨터 - 03

완성을 못하는 병 2024. 11. 21. 10:45

근 2주만에 돌라온 이 기분

사실 개인적으로 바빠서 지난주 평일부터 단 한 줄도 못떴다. 그렇지만 이렇게 돌아올 수 있던건 역시 지난 주말에 뜨개에 미친 사람처럼 쉬는시간마다 뜨개질을 한 덕이다.
진짜 밥먹고 산책가고 설거지하고 씻고 잘 때 빼곤 뜨개질했다. 대충 1.5일 그렇게 했더니 그 다음날 손가락이 안펴져서 바로 어우 스탑스탑~~. 하고 놨다. 관절이 아파서 쉬어야겠더라.ㅎ....
그래도 목표하던 한 볼은 끝내고 두 번째 볼로 넘어갔다. 원래 제일 크게 감은 볼실을 연결할라했는데 이게 집밖에서 뜨려니 부피문제로 못했다. 이 볼 끝나면 큰 볼로 해야지.
이 실이 한올짜리를 사서 내가 합사를 했다 보니 아무래도 자꾸 실이 길이가 안맞고 우는 경우가 많아서 제법 많이 중간에 실을 끊고 다시 잇고를 반복해서 하고있다. 그냥... 뜨개응애이던 내가 바보같이 싼 값에 실을 사려한 탓이려니 한다. 꼭 합사 사세요. 저는 당근과 그 유명한 대용량 콘사파는 사이트들에서 몇개 샀더니 실이 지금 한 10kg은 되는거같아서 더이상 새 실은 못사고, 열심히 떠야한다. 그래도 나, 당근으로 샀던 400g 볼실과  600g콘사는 다 옷으로 만들었다. (지금 날이 쌀쌀해지고 추워져서 앞서 말했던 핏 구린 조끼 집에서 잘 입고있다. 등이 아주 뜨시고 좋다. 굳굳) 자투리실은 일단 눈감고 피하자.

여튼 그래서 블로그 쓰려고 부랴부랴 찍어온 나의 스웨터 상태는 아래와 같다.

다란. 옷걸이에 걸면 이제 대충 옷의 무언가쯤 되는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사진에선 레이스얀을 섞은게 티가 정말 안ㄴ나는데 실물로 보면은은한 청보라색 파티클이 보인다. 예뻐예뻐. 원래 이런건 다 자기만족이랬다. 암.

아직 레글런늘림 한 5세트는 더 해야 끝나고 무한메리야스뜨기로 넘어가는데 이번주에 쉴때마다 뜨면 대충 되지 않을까.

이제 다 썻으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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