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주만에 돌라온 이 기분
사실 개인적으로 바빠서 지난주 평일부터 단 한 줄도 못떴다. 그렇지만 이렇게 돌아올 수 있던건 역시 지난 주말에 뜨개에 미친 사람처럼 쉬는시간마다 뜨개질을 한 덕이다.
진짜 밥먹고 산책가고 설거지하고 씻고 잘 때 빼곤 뜨개질했다. 대충 1.5일 그렇게 했더니 그 다음날 손가락이 안펴져서 바로 어우 스탑스탑~~. 하고 놨다. 관절이 아파서 쉬어야겠더라.ㅎ....
그래도 목표하던 한 볼은 끝내고 두 번째 볼로 넘어갔다. 원래 제일 크게 감은 볼실을 연결할라했는데 이게 집밖에서 뜨려니 부피문제로 못했다. 이 볼 끝나면 큰 볼로 해야지.
이 실이 한올짜리를 사서 내가 합사를 했다 보니 아무래도 자꾸 실이 길이가 안맞고 우는 경우가 많아서 제법 많이 중간에 실을 끊고 다시 잇고를 반복해서 하고있다. 그냥... 뜨개응애이던 내가 바보같이 싼 값에 실을 사려한 탓이려니 한다. 꼭 합사 사세요. 저는 당근과 그 유명한 대용량 콘사파는 사이트들에서 몇개 샀더니 실이 지금 한 10kg은 되는거같아서 더이상 새 실은 못사고, 열심히 떠야한다. 그래도 나, 당근으로 샀던 400g 볼실과 600g콘사는 다 옷으로 만들었다. (지금 날이 쌀쌀해지고 추워져서 앞서 말했던 핏 구린 조끼 집에서 잘 입고있다. 등이 아주 뜨시고 좋다. 굳굳) 자투리실은 일단 눈감고 피하자.
여튼 그래서 블로그 쓰려고 부랴부랴 찍어온 나의 스웨터 상태는 아래와 같다.

사진에선 레이스얀을 섞은게 티가 정말 안ㄴ나는데 실물로 보면은은한 청보라색 파티클이 보인다. 예뻐예뻐. 원래 이런건 다 자기만족이랬다. 암.
아직 레글런늘림 한 5세트는 더 해야 끝나고 무한메리야스뜨기로 넘어가는데 이번주에 쉴때마다 뜨면 대충 되지 않을까.
이제 다 썻으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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