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바빠서 7일에 챌린지시작이라는 것도 잊고 살았다.
저번에 목단에서만 3트를 한 끝에야 가지런~하고 예쁜 고무단을 만들었었다.
사실 이번주부터 급 추워진대서 저번 주말에 뜨다가 버려두고 만 어무니의 스카프를 마무리하려 했는데, 사람일이 어디 계획대로 되던가. 안된다. 막상 새 거를 뜨기 시작하니 괜히 이거 한단만 더 뜨고 스카프 뜨자, 하던 게 그냥 스카프를 내던지게 된 것. (엄마미안.) (스카프가 너무 재미없어요)
아마 지금 잡고 있는 스웨터 무한 메리야스원형뜨기단으로 오면 지겨워서 스카프 잡지 않을까. 그래도 일단 크리스마스 전을 목표로 스카프는 완성할 생각이다. 11월에 끝내고 싶다.

뭔가 진척이 팍팍 있으면 뭐라도 쓰겠는데 그냥 이게 끝이다. (껄껄)
등판 늘리는 랩앤턴구간은 꽤나 헷갈렸는데 저번에 두 번 풀고 다시 하고 하니 맞게 뜨게 되더라.
아무래도 나는 시작/변동 부분은 한 3트쯤 해야 성공하는듯하다. 성격이 급해서 일단 냅다 달려들어서 그런가. 근데 이게 아무리 읽어도 뭐지 하는 게 존재해서 결국 몸으로 부딪혀봐야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알게 되는 거 같다. 그래도 뜨개질은 부딪히다 보면 아직까지는 혼자서 해결이 되어서 참 좋다. 인생도 그러면 좋겠는데.
여하튼, 저기 주황마커까지가 목 고무 단, 초록은 레글런 늘림 (2단 1 set) 5개씩 한 거 표시다. 저 늘림 세트를 이제 29번인가 해야 하는데 실이 얇고 바늘도 얇아서 그만치 해도 과연 늘어날지는 의문이다.
아, 바늘은 뭔가 여차저차하다 보니 그냥 막바늘로 킵고잉이다. 이제 몸통 쪽으로 오면 좀 입어보면서 길이감 재고 해야 하니 조립식 바늘로 가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뭐 몇 개 떠보지도 않았지만) 3.5mm 까지는 그냥 막바늘도 나쁘지 않고 착착 손에 감겨서 괜찮은데 바늘 호수가 커질수록 막바늘이 좀 불편한 느낌인듯하다.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걸 쓰는 게 큰 바늘은 더 손이 안 피곤하달 지. 작은 건 오히려 너무 작아서 미끄러질까 봐 손에 힘주게 된다.
그럼 다음엔 레글런 늘림 끝날 때쯤 포스팅을 하지 않을까.
뭐 챌린지 생각해서 맨날맨날 뜨는 거 기록할까 했는데 뭐 거의 하루에 한 두 단 뜨면 그냥 자버려서 의미가 없는 듯하다.
덧.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뒹굴거리며 SNS를 보는데 이런 뉴스를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DBrQMfxfRLo&t=113s&ab_channel=YTN
댓글들이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해서 웃겼다. 깔깔. 실값이 얼마나 비싼데. 깔깔깔
덧2.
아침에 엄마한테 가니 작년에 떠준 양말 신고 따숩게 주무셨다더라. 기쁘구만.
덧3.
아, 맨 처음 떴던 끼는 핏이 정말 이상해서 밖에선 못입는데 이제 추워져서 내가 집에서 잘 입고있다. 등이 아주 따셔서 입고 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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